신세계인터 상한가에 한국투자증권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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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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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공모가 과당책정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투자증권이 신세계인터내셔날 덕분에 한시름 놓았다.

이 증권사가 상장 대표주관을 맡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공모가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14.56% 오른 11만80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6만5000원보다 81.54% 높은 값이다.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공모가 대비 58.46% 높은 10만3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상장하자마자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 10만원을 상회하면서 공모가 과당책정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투자증권도 한숨 돌리게 됐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상장주관을 맡은 종목은 나노신소재, 인텍플러스, 골프존, 티에스이, 엘비세미콘, 넥스트아이, 다나와 등 모두 7개 종목이다.

이 가운데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은 나노신소재 뿐이다. 나머지 6개 종목은 모두 공모가를 크게 밑돌면서 투자자의 빈축을 샀다.

이 증권사가 대표 상장주관을 맡은 다나와는 공모가 대비 40% 이상 떨어져 상반기 공모주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시킨 현대위아와 일진머티리얼즈 2개 종목의 현재가는 모두 공모가보다 4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증권도 상장시킨 5개 종목 중 2종목을 제외하곤 모두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고, 6개 종목을 상장시킨 우리투자증권도 3개 종목은 공모가를 웃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확률 상으론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으면 공모가를 하회한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세계인터내셔날 덕에 한국투자증권이 체면치레를 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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