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전통과자 사치마(沙琦瑪) 에 화학물질인 붕사가 첨가된 것으로 알려져 먹거리 공포가 되살아났다.
13일 허베이신원왕(河北新聞網)은 일부 사치마 공장에서 생산 시간을 단축하고 광택효과를 내기 위해 화학공업 원료인 붕사를 첨가했다고 보도했다.
사치마는 가늘고 짧은 면발을 기름에 튀겨 물엿으로 굳힌 뒤 사각형으로 자른 과자로, 중국인이 즐겨 먹는 과자 중 하나이다.
이들 공장은 재료배합 시 붕사를 함께 섞어 넣은 뒤 완성된 과자에 다시 붕사를 첨가했으며 과자 500g 당 최대 2.31g의 붕사가 사용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독성이 강한 붕사는 성인이 1~3g만 섭취해도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중독현상을 유발할 수 있어 불법첨가물로 지정되어 있으나 일부 업체에서 부패 방지 목적으로 붕산을 식품 제조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사치마는 현재 베이징(北京),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후베이(湖北), 산둥(山東) 등 전국 각지로 유통되었으며 특히 란저우(蘭州)에서 많이 팔린다”며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염려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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