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팔아치운 테마섹...중 은행주 여전히 매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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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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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은행의 지분 일부를 매각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중국 은행주는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테마섹은 지난 5일 중궈(中國)은행 보유 지분 가운데 51억9000만주를 주당 3.63홍콩달러에 매각해 12억달러를 확보했다. 또 젠서(建設)은행 지분 15억주를 주당 6.26홍콩달러에 매각, 24억달러의 현금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기준 테마섹은 중궈은행 지분 4%, 젠서은행 지분 6%를 보유 중이다.

테마섹은 그동안 중국 은행주에 상당한 애착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같은 행보는 “중국 은행주의 투자가치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시장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테마섹 딩웨이후이(丁瑋回) 중국 지사장은 “감자 차원에서 적당히 조정한 것일 뿐 중국 은행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눙예(農業)은행의 H주는 지분 매각 유예기간이 끝나도 지분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애널리스트는 “테마섹이 중궈나 젠서 은행 같은 비싼 은행주를 줄이는 대신 민성(民生)이나 중신(中信)은행 같은 저렴한 은행 주를 사려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테마섹 중국 지사장의 이번 발표에 대해 “만약 중국 은행주 매각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면 시장은 테마섹이 은행주를 버리려 하는 것으로 오해했을 것이다”면서 “특히 투자자들은 눙예은행 지분을 아직 매각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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