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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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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악원 ‘창경궁의 아침’ 오는 30일부터 창경궁서

국립국악원의 '창경궁의 아침'.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국립국악원은 오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아침 총 5번에 걸쳐 창경궁 명정전 뒤뜰과 통명전 내부에서 ‘창경궁의 아침’을 연다.

명정전 뒤뜰에서는 영산회상 한바탕을, 통명전 내부에서는 한국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를 기악반주에 맞춰 부르는 한국성악의 대표곡 가곡, 19세기 초의 궁중무용인 춘앵전, 한국의 전통 성악곡인 가곡을 기악곡화해 대금이나 단소의 독주곡으로 연주한다.

또 청성곡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청성자진한잎’, 실내악 편성으로 색다른 흥취를 전해주며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천년만세’ 등의 풍류음악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명정전에서는 7월 30, 8월 20, 27일, 9월 3일의 총 4회, 통명전 내부에서는 8월 13일 1회, 총 다섯 번에 걸쳐 관객들과 만난다.

매회 20여 명의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참여해 공연을 꾸미며, 숙명여대 송혜진 교수의 해설로 진행된다.

2008년 처음 국립국악원이 ‘국가브랜드-궁궐공연문화시리즈’의 일환으로 창경궁 명정전에서 선보였던 ‘창경궁의 아침’은 현재까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국악원 이재형 장악과장은 “올해 통명전 내부에서 다식과 함께 선보이는 또 다른 형태의 공연은 미각과 후각까지 만족시키는 충만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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