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는 13일 ‘패션의 독..글로벌 의류 브랜드의 중국 수자원 오염 실태 조사’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14개 유명 브랜드가 하청업체로 하여금 유해물질 배출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도록 하지 않아 중국에서 수자원 오염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해당업체들은 이에 대해 동의하지 않아 실제로 오염을 일으켰는지에 대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린피스가 지적한 14개 브랜드에는 나이키 외에도 아베크롬비 앤 피치, 아디다스, 바우어 하키, 캘빈 클라인, 컨버즈, 꼬르떼 피엘, H&M, 퓨마, Lactose,PVH 등과 함께 리닝(李寧), Meters/bonwe, 야거얼(雅戈兒) 등 중국 유명 의류 브랜드도 포함됐다.
이들 해외 브랜드는 주로 야거얼 방직공업단지나 중산(中山)궈타이(國泰)염정유한공사에 하청을 맡기고 있다. 보고서는 이들 업체의 폐수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여러 종류의 유독성 물질이 나왔으며 폐수처리를 통해서도 없어지지 않은 유해성 물질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가 발표된 후13일 야거얼 측은 성명을 통해 독립 검사기관을 초청해 검사한 결과 정상으로 나왔다며 그린피스가 공개한 야거얼의 수자원 오염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나이키 퓨마 H&M 등 6개 업체는 야거얼방직공업단지에서 재단과 봉제 과정받게 하지 않아 화학물질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 리닝 등 다른 회사는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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