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 물가안정 동참…생필품가격 대폭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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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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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일레븐, 8개 품목 평균 16.4% 가격 인하 <br/>홈플러스·롯데슈퍼, 줄줄이 할인 행사 돌입

(아주경제 김면수·이규진 기자) 정부가 물가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유통업체와 편의점업체들이 대폭적인 할인행사에 나서는 등 물가안정 정책에 동참하고 나섰다.

편의점업체인 세븐일레븐은 15일부터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 등 총 8개 품목에 대해 일제히 가격인하를 단행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가격인하는 지난해 12월 소주, 라면, 우유 등 주요 생필품 9개 품목에 대해 가격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불과 8개월만에 추가로 이뤄지는 것이다.

세븐일레븐 이번 가격인하 품목은 코카콜라, 칠성사이다 등 1.5ℓ 제품 4종과 초코파이, 오예스 등 파이류 4종이다. 할인율은 최소 10.0%에서 최대 19.4%이며, 평균 할인율은 16.4%다.

국내 대형유통업체인 홈플러스는 주요 생필품을 6주 간격으로 국내 최저가에 판매하는 ‘착한가격으로 더 싸게’ 가격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배추와 고등어, 양파, 우유, 두부 등 100여개 신선식품과 라면, 식용유, 화장지 등 가격에 민감한 상품 600~700여개 생필품을 자체 선정해 5~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요일별로 오전에만 특정상품을 최대 50% 싸게 판매하는 ‘굿모닝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농협 하나로클럽은 돼지고기 및 과일을 저렴하게 내놓았다. 삼겹살은 100g당 정상가 3080원에서 400원 할인해 2680원에 내놓았고, 목심은 2980원에서 2850원으로 130원 인하했다. 포도는 1㎏당 1만1900원에서 3000원이나 인하된 8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을 위해 50% 할인된 가격의 ‘국민상품’을 내놓았다.

롯데수퍼 관계자는 “지난 13일부터‘반값계란’을 판매하고 있다”며 “1팩(10구)의 경우 정상가가 2690원이지만 45% 할인해 1490원에 판매하고, 롯데카드 결제시 추가로 15%를 할인해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소비자가 주로 찾는 기본상품을 저렴하게 내놓았다”며 “전용농장 및 계약재배 등 별도 기획을 통해 유통단계를 줄여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편의점업체와 일부 유통업체들이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이날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 CEO를 만나 물가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이어 윤 차관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제조사 대표들과 만나 가격안정을 위한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이 실효를 거둘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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