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신스케 감독은 14일 개막한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참석에 맞춰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이어 15일 ‘간츠’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국내 영화인 및 최근 영화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시영과 만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저녁 8시에는 지난달 말 온라인 예매 최단시간 매진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은 부천영화제 GA에 참석해 국내 관객들과도 만난다.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11시에는 CGV상암에서 42만 관객들 돌파하며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가는 영화 ‘풍산개’의 전재홍 감독과 함께 시네마톡 행사에 참석한다.
CGV 시네마톡은 감독과 일반 관객들이 어우러져 영화를 감상하고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는 행사로, 이날 행사는 배우 이시영과 마찬가지로 원작의 열혈 팬임을 자처하는 전 감독의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영화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시네마톡 행사는 CGV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간츠’의 연출을 맡은 사토 신스케 감독은 인간의 다면적인 모습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포착해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감독이다. 1994년 피아필름페스티벌 그랑프리로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이후 2002년 뉴욕국제독립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잃어버린 마법의 섬 훗타라케’로 제33회 일본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액션과 멜로, 3D애니메이션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2 ‘철권 4’의 시나리오 작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재능을 선보여 왔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원작 특유의 독특하면서도 초현실적인 세계관과 원작 속 끝없는 절망감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 내 일본 내 언론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영화 ‘간츠‘는 총 발행부수 1600만부에 달하는 일본 그래픽 노블의 걸작으로, 수수께끼의 검은 구체를 중심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통렬한 메시지를 그린다. 지난 1월 일본 개봉과 동시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원작을 누른 전쟁’, ‘일본 영화계의 하나의 사건’이라는 관객과 평단의 만장일치 호평을 이끌어 내며 400억원이 넘는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총 2부작으로 제작된 ‘간츠’ 오는 28일 개봉하며, 2부에 해당하는 ‘간츠-퍼펙트앤서’는 다음 달 1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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