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치유해드립니다” 메디컬 '루나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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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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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창작 뮤지컬 ‘루나틱’이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그 동안 재즈 루나틱, 루나틱 드림팀 등 같은 소재로 버전을 다르게 했던 ‘루나틱’은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노래하는 것으로 등장인물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심리적 불안 요소를 함께 풀어가는 더욱 진화된 ‘메디컬 루나틱’으로 컴백한다.

‘메디컬’이란 ‘의학’과 ‘뮤지컬’의 합성어로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삶의 치유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의 새로운 뮤지컬이다.

메디컬 ‘루나틱’의 정신병원 의사 굿닥터는 환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게 함으로써, 함께 소통하고 노래하는 것으로 환자의 치료를 대신한다. 이러한 공연 속 심리치료를 통해 관객 또한 상처 받은 마음을 치료받는 효과를 기대하게 된다.

메디컬 ‘루나틱’은 현대인들의 심리상태를 내세우고, 표현함으로써 치유되는 과정을 기반으로 만든 작품이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코미디로 풀어낸다.

대학로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시작한 ‘루나틱’은 2011년 4월 750석 규모의 장기공연에 돌입했다. 정신병원 이야기를 다룬 ‘루나틱’은 매력적인 굿 닥터의 환자들, 그 이름도 희한한 나제비, 고독해, 정상인의 집단 발표를 통해 그들이 이곳까지 오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

메디컬 ‘루나틱’의 정신병 환자들의 이야기는 유부녀와의 사랑, 부당해고로 인한 파괴, 공갈 및 아동범죄 등이 결코 우리 현실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백재현 연출은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심리치료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해 주인공뿐만 아니라 관객도 무대 위의 주인공과 동일시함으로써 심리적 카타르시스와 더불어 자신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얻게 된다”며 “바로 이러한 요소를 통해 루나틱이 ‘치유’를 강조한 ‘메디컬 ‘루나틱’으로 진화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루나틱’은 성균관대학교 내 새천년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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