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이란 ‘의학’과 ‘뮤지컬’의 합성어로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삶의 치유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의 새로운 뮤지컬이다.
메디컬 ‘루나틱’의 정신병원 의사 굿닥터는 환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게 함으로써, 함께 소통하고 노래하는 것으로 환자의 치료를 대신한다. 이러한 공연 속 심리치료를 통해 관객 또한 상처 받은 마음을 치료받는 효과를 기대하게 된다.
메디컬 ‘루나틱’은 현대인들의 심리상태를 내세우고, 표현함으로써 치유되는 과정을 기반으로 만든 작품이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코미디로 풀어낸다.
대학로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 시작한 ‘루나틱’은 2011년 4월 750석 규모의 장기공연에 돌입했다. 정신병원 이야기를 다룬 ‘루나틱’은 매력적인 굿 닥터의 환자들, 그 이름도 희한한 나제비, 고독해, 정상인의 집단 발표를 통해 그들이 이곳까지 오게 된 사연을 공개한다.
메디컬 ‘루나틱’의 정신병 환자들의 이야기는 유부녀와의 사랑, 부당해고로 인한 파괴, 공갈 및 아동범죄 등이 결코 우리 현실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백재현 연출은 “관객들은 공연을 통해 심리치료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해 주인공뿐만 아니라 관객도 무대 위의 주인공과 동일시함으로써 심리적 카타르시스와 더불어 자신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얻게 된다”며 “바로 이러한 요소를 통해 루나틱이 ‘치유’를 강조한 ‘메디컬 ‘루나틱’으로 진화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루나틱’은 성균관대학교 내 새천년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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