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국(IMB)은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해적의 공격 건수가 26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96건)보다 35.7%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공격이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했으며, 발생 장소는 주로 아라비아 해역에 집중됐다. 특히 아덴만의 동쪽과 북동 해역을 항해하는 대형 유조선이 주요 공격 대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해적 공격도 50건에 달했다.
IMB은 해적의 폭력 수위도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여러 나라 함대의 순찰활동 등이 강화되며 해적들의 공격 성공 건수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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