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에서 모든 여성들 앞에서 정중히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16일 여성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홍 대표가 한나라당 대표답게 또다시 여성에 대한 막말 배턴을 이어받았다"며 "안상수 전 대표의 '자연산' 발언에 이어 한나라당의 여성에 대한 인식 수준을 다시 한 번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들은 "지난달 한나라당이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 제명안 처리를 무산시킨 것에서도 확인되듯이 한나라당의 천박한 여성에 대한 인식은 당의 대표부터 한나라당 전반에 걸쳐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그간의 한나라당 전력은 나열하기가 차마 민망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여성위는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앞으로 또 어떤 일을 저질러 여성들을 모독하고 국민을 아연실색케 할 것인지 이제는 그 자정능력을 기대하지도 않는다"며 "홍 대표는 임기응변식으로 상황을 수습하면 된다는 오만한 태도를 버리고, 모든 여성들 앞에 정중히 사죄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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