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너데일 골프장(파72·7천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친 강성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우승한 크리스 커크(미국·22언더파266타)에 3타 뒤진 공동 7위를 차지했다.
톰 퍼니스 주니어(미국)와 조지 맥닐(미국)이 나란히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렸던 강성훈은 3번홀(파4)에서 2m짜리 버디 퍼팅에 성공해 1타를 줄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강성훈은 악천후의 영향으로 전날 2, 3라운드를 동시에 치러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퍼팅에서 난조를 보였다.
특히 8번홀(파3)에서 3m짜리 버디 퍼팅이 홀컵 주변을 맴돌고 튀어나오는 불운까지 겹쳐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강성훈은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어프로치샷을 홀컵 4m 부근에 떨어뜨려 버디를 추가했지만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마감하면서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강성훈의 이번 대회 성적은 올해 PGA 투어 데뷔 이후로 가장 좋은 것이다.
한편 3라운드까지 공동 26위였던 김비오(21·넥슨)는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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