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기공명영상(MRI) 스캐너와 엑스레이(X-Ray) 장비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8일 보도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의 조재문 연구위원은 1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대상을 언급하지 않고 몇몇 의료기기 업체와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우리는 초음파 장비와 X-ray, MRI 분야에서 세계 1등이 되려고 한다"며 "많은 기업을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고 대부분과 연락을 취했다. 삼성은 틈새 기술을 가진 작은 기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밖에 그는 2009년 10명도 안 되던 삼성의료기기 사업 직원 수가 현재 200명이 넘는다면서 투자를 계속해 의료기기 부분 인력 충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에 삼성 브랜드를 부착한 의료기기를 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업체 인수는 의료기기사업을 연간 10조원 매출 규모로 키우겠다는 이건희 회장의 구상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 회장은 미국, 유럽, 일본의 노인 인구 비율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나가면서 스캐너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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