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상반기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5153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8장(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대비로는 610장(13.4%)이 늘어나 지난 2008년 하반기 8252장(14.7%) 이후 4분기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반기별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2009년 상반기부터 6494장(-22.4%)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줄기 시작해 하반기 5848장(-8.7%) 지난해 상반기 4755장(-18.7%) 하반기 4543장(-4.5장)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는 만원권 위조지폐가 대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올 상반기 만원권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2297장으로 전년동기대비 922장(67.1%) 증가했다.
권종별 구성비 또한 만원권의 비중은 28.9%에서 44.6%로 상승했다.
한은 발권정책팀의 김성용 차장은 이에 대해 “만원권의 경우 위조방법이 비슷한 위조지폐 발견장수가 올해 1분기중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만원권 앞면에 은박지 등을 이용해 홀로그램 모양을 만들어 부착한 경우가 많이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종별로는 5000원권 위조지폐가 전년동기대비 16.4% 감소한 2783장이 발견됐으며 구성비 또한 54.0%로 전기보다 16.0%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구성비중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00원권 위조지폐는 40장으로 전년동기대비 25.0% 증가했으며 지난 2009년 6월 발행된 오만원권 위조지폐 발견장수도 33장으로 전년동기보다 늘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1.3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장 증가했다.
발견자별로는 금융기관에서 발견된 경우가 71.1%(3664장)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한국은행이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한 경우가 28.3%(1460장)로 전년동기(26.7%)보다 소폭 늘었다.
일반국민이 발견한 경우는 0.6%(29장)에 불과했다.
김 차장은 “일반국민이 발견한 비중이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위패 발견을 위한 교육·홍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위폐를 발견하면 지문채취가 용이하도록 취급에 유의해 가능한 한 봉투에 넣어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한국은행 포함)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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