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현재 수해에 대해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 각지에서 12∼15일 내린 무더기 비로 피해가 났다. 1만5000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그중 1만 정보는 완전히 물에 잠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천 대변인은 정부가 앞으로 10~15년간 통일재원으로 50조원을 적립하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아직 재원의 조성규모나 조성방법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 통일재원 논의와 관련해 북한의 급변사태를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통일재원에 대해 “남북협력기금을 주로 활용하고, 일부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지만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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