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항공 헝가리항공사 삼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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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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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무대 위협하는 무서운 M&A행보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인수ㆍ합병(M&A)을 통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하이난(海南)항공그룹이 유럽으로 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하이난항공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이난항공이 헝가리 국유항공사인 헝가리항공과 투자 및 합작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인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헝가리 방문 때 체결한 항공 운수 분야 협력 강화 투자의향서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헝가리항공의 구조조정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헝가리항공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항공사지만 최근 매년 적자가 누적되면서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

이와 함께 천펑(陳峰) 하이난항공그룹 회장은 지난 주말 독일 호흐티프 공항유한공사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독일 건설사 호흐티프그룹의 자회사다.

만약 이 두 건의 투자가 성공리에 이뤄지면 하이난항공은 유럽항공사업에 투자한 첫 중국 항공기업이 된다. 하이난항공은 이 외에도 자회사인 다신화(大新華)물류가 유럽에 투자를 하는 등 유럽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남부 휴양지인 하이난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하이난항공은 2000년 1월에 성립됐다. 항공운수를 핵심 사업으로 여행, 공항관리, 기내식, 물류, 호텔, 금융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단기간에 사세를 확장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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