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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500곳 조사 으름장에 “차라리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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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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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정부가 주유소 500곳을 조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것에 대해 업계서는 논란이 폭증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기름값 이상급등 현상에 대해 “정유사와 주유소 중 어느 쪽에 문제가 있는지 주유소 500곳을 샘플링해 장부 등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정부의 지속적인 기름값 ‘발목잡기’에 대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정유업계는 주유소가 정하는 소매가격을 두고 정유사를 지속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소매가격은 주유소가 시장상황에 따라 정하는 것”이라며 “이미 정유사는 100원할인을 하면서 고통분담을 할 만큼 하지 않았냐”고 하소연했다.

한편에서는 정부가 업계에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기름값 대책마련에 좀 더 힘써야 한다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주유소업계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기회에 폭리 의혹을 풀자는 반응도 나온다.

주유소 관계자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 여론을 피하기 위해 업계를 물고 늘어지는 것 아니냐”며 “주유소는 과당경쟁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차라리 이 기회에 그 실상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유소협회측에서도 “정유사와 주유소가 실제로 얼마나 이윤을 남기는지 정부가 제대로 확인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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