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정부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와 일자리 문제"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수석실 내에 매일 물가만 관리하고 현장에 가서 점검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번주 중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직접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가관리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기초 관리체계부터 점검하라"며 "경제수석실 전담팀 외에 매주 수석회의에서도 물가변동 상황을 상시 의제로 삼아 변동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점검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필요하다면 (물가관리 실무 주체를) 차관 중심이 아니라 관계장관 중심으로 격상시킬 수 있다"며 "매주 수석회의에서 물가변동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자료를 상시로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유사와 주유소가 가격인상에 대해 서로 ‘네 탓 공방’을 하는데 누가 옳은지 주유소 500 개를 샘플링 해 들여 다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름 값은 덜 내린 만큼 덜 올리는 게 기본”이라며 주유소 유통 문제와 유사 석유제품 단속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원유 할당관세 인하 등 정부도 ‘성의표시’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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