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서귀포시상공회장은 18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최근 서귀포시내 39개 자생단체가 참가해 탐라대 매각을 반대하는 힘있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며 “탐라대 살리기 운동으로 승화시켜서 가칭 ‘제주도립서귀포국제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역설했다.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동원학원이 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을 통합한 뒤 통합캠퍼스를 탐라대로 할 경우 학교 발전을 위해 서귀포시 청사 중 한 곳을 탐라대에 제공할 수도 있다”며 “만약 동원학원측이 탐라대 매각을 고집한다면 시민들의 힘으로 교육용지인 탐라대 부지의 타용도 전환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통합캠퍼스 탐라대 유치 및 중문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성명서’를 채택했으며 탐라대가 위치한 서귀포시 하원마을 주민들은 ‘소와 말을 키우는 것보다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을공동목장을 제공했다’는 의미로 트럭에 소를 싣고 와 행사장 입구에서 탐라대 매각 반대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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