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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록 [사진 = KBS 2TV '남자의 자격' 7월 17일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오디션 출연자인 김성록 씨가 검정색 선글라스 차림에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로 방송 이후 많은 누리꾼의 화제로 떠올랐다.
그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경북 영양 수화 계곡에서 벌을 치고 있습니다. 양봉을 하고 있습니다" 라며 자신의 직업을 밝혔다. 오디션 때는 "만나서 반갑습니다. 꽃을 따라 방랑하는 벌쟁이입니다" 라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글라스를 끼고 들어온 이유에 대해 "녹내장이 조금 심각한 상황이라 꼈습니다. 까불까불한 이경규의 모습을 볼 날이 얼마 안 남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93년 서울시립합창단을 그만 뒀다. 명예로부터 자유롭고 싶었다"며 "제 입장에서는 여기 나온다는 건 어떻게 보면 창피할 수 있다. '여기에 나온 나를 아는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에서 자유롭고 싶었다"며 지원 동기를 밝혔다.
이어 노래를 부른 김성록 씨는 전형적인 테너의 목소리에 풍부한 성량으로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했다. 그의 노래 실력에 김태원을 비롯한 모든 심사위원들은 감탄했다. 김태원은 그에게 '꿀 따는 폴포츠'라고 말하며 극찬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포스가 대단하다", "폭풍 테너에 깜짝 놀랐다", "테너실력이 성악가 수준이다", "멋진 합창을 보여주면 좋겠다. 기대가 크다!", "타인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기회가 되길",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등 다양한 형태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자의 자격 - 청춘합창단'은 오는 9월에 열릴 전국 규모의 합창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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