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휴가철 피서지 트래픽 잡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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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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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휴가철 피서지 트래픽 잡기 '비상'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휴가철을 맞은 이동통신 3사가 무선트래픽 과부하에 대비해 비상 체제에 들어간다.

19일 이동통신사들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철에는 주요 도로와 해수욕장, 국립공원, 유원지, 계곡 등에 무선 데이터의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017670]의 경우 작년 8월 해운대 해수욕장의 데이터 트래픽은 평소의 3.5배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은 작년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한 올해 한층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도 전인 이달 첫째주 KT[030200]의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 3월에 비해 경포대에서 114%, 대천에서 89%, 서귀포에서 61% 각각 늘어났다.

이통사들은 각자 휴가철에 대비한 특별 대책을 마련,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지역에 네트워크 용량을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한편 특별대책반을 운용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휴가철 대비 특별 소통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16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네트워크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피서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933개 지역의 1천946개 기지국을 특별 관리구역으로 설정, 기지국당 네트워크 용량을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배치해 고객이 휴가지에서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즐기도록 하고 있다.

가입자 증가지역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도 실시, 트래픽 폭증을 사전에 예측해 네트워크 과부하를 방지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피서철 트래픽이 작년 대비 평균 6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해운대 지역의 경우 작년보다 사용량이 20배까지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20일부터 한 달간을 휴가철 대비 소통 대책 기간으로 설정, 전국 121개 휴양지의 트래픽 추이를 집중 감시하고 장애 발생시 긴급 복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이 기간 해당 지역에 34개 기지국을 신설하고 546개의 와이파이를 증설하는 한편 이동기지국과 중계기, 이동통신 전용주파수(FA), 채널카드의 수도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휴가 인파가 최고조를 이를 것으로 보이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을 현장 비상 대기 기간으로 정했으며 지산록페스티벌, 영월동강축제, 강릉여름바다예술제 같은 지역 축제 행사장의 트래픽 상황에 대해서도 집중 감시를 벌일 예정이다.

LG U+[032640] 역시 휴가지의 통화량 추이를 분석해 해수욕장, 공원, 레저타운, 국립공원, 놀이동산 등에 기지국, 중계기, 채널카드 등을 증설하는 작업을 최근 마쳤다.

휴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망상 해수욕장 등 대형 해수욕장 주변에 이동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며 장애 발생에 대비해 긴급대기조를 평소의 2배 이상으로 증원했다.

각 고속도로가 겹치는 관문지역과 국제공항 등에도 트래픽 수용량을 늘려 음영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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