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은 지난 3∼4월 제주 연안에서 잡은 1.5∼2㎏급 참문어 100마리(수컷 70마리, 암컷 30마리)를 8톤짜리 인공수조 3개에 넣어 교미를 유도, 이달 초 수정란을 부화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원은 참문어 30마리 가운데 20마리가 지난 5월 황토로 만든 지름 15㎝, 길이 28㎝의 원통형 은신처에 수정란을 부착하자 어미와 은신처를 별도로 만든 부화조(가로 45㎝, 세로 60㎝, 높이 50㎝)로 옮겨 40여일 만에 수정란을 부화시켰다.
생식기관이 미처 발달하지 않은 참문어 유생을 실험수조로 옮겨 어떤 먹이가 적절한지 실험, 현재 12만여 마리가 생존해 있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수정란 부화에 성공함에 따라 참문어 유생에 적합한 먹이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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