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감사협회 조찬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검사 및 감독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해 피해를 유발하는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워런트증권(ELW)과 외환차액(FX마진) 거래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권유나 특별이익 제공을 통한 부당한 보험 유치 등이 대표적 불건전 영업행위”라며 “이를 조속히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의식 부재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투명사회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지만 금융권의 경우 준법·윤리경영을 위한 가시적인 노력이 미흡하다”며 “금융회사 감독·검사에서 준법·윤리경영 추진상황을 중점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올해 많은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권에 새희망홀씨와 미소금융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금융회사들이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권 원장은 향후 감독정책의 큰 방향으로 △금융시스템 안정 유지 △금융소비자 보호 △서민금융 활성화 및 사회공헌활동 강화 △준법·윤리경영 정착 △공정사회 구현 뒷받침 등 5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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