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돌아다니면서 옷을 고르고 탈의실에서 실제로 입어볼 필요 없이 거울 앞에 서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가상의 공간에서 입어본 뒤 손 동작 하나로 계산까지 끝낼 수 있다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이 항저우(杭州)에서 실현되었다.
항저우 썬둥디지털과학기술유한공사(森東數碼科技有限公司, 이하 ‘썬둥디지털’)는 글로벌 3D 센싱기술 공급업체인 프라임센스(Primesense)와 아수스, 상하이신이(上海信頤)와 제휴하여 아시아 최초의 ‘3D 사이버 탈의실’을 개발했다고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이 20일 보도했다.
썬둥디지털의 천리웨이(陳立偉) 부회장은 “3D사이버 탈의실‘은 썬둥이 독자개발한 모션센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하드웨어와 다양한 첨단 기술을 결합한 것”이라며 “스마트칩이 내장된 대형스크린 앞에 서서 간단한 손동작만으로 사이버 공간속에서 실제 옷을 입어보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중국전자상무연구센터 무다이칭(莫垈靑)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기술 개발은 아시아 최초”라며 “소비자 편의 도모뿐만 아니라 의류업, 나아가 전체 온라인 쇼핑업계에도 새로운 혁명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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