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태국 적십자와 플랜트 수출 및 기술이전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6160만달러이며 향후 2014년부터 태국의 플랜트에서 혈액제제 제품이 생산되 판매되기 시작하면 별도의 경상기술료도 받게 된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 플랜트 수준은 외국 기술을 도입하는 단계”라며 “녹십자의 혈액제재 플랜트 수출은 혈액제제라는 특화된 바이오 영역에서 이뤄낸 국내 최초의 플랜트 수출이란 의미 있는 성과”라고 전했다.
권재현 연구원은 “이번 플랜트 수출은 녹십자 제품 뿐 아니라 높은 제품 개발 및 생산능력을 해외에서 인정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녹십자가 태국 민간 기업이 아닌 적십자와 계약을 체결한 사실은 혈액제제 사업의 안정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녹십자는 태국 플랜트 수출을 시작으로 중동, 중앙아시아, 남미 등에 대한 플랜트 수출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부터 본격화가 예상되는 독감백신을 비롯한 녹십자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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