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지도자는 위험부담을 걸어야 한다”면서 박 대표의 지역구 출마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내년 총선 `수도권 출마‘ 선언에 대해 ”그런 것들이 국민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것인데, 한나라당에서는 아직 나오지 않아 지금 우리가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인적) 구성대로 총선으로 간다면 국민이 볼 때 한마디로 한심하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문제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주주권을 행사하라는 것으로, 그렇게 안하면 집단소송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재벌 비틀기’도, 좌우이념ㆍ여야진영의 문제도 아니며, `재벌 비틀기‘로 몰고 가는 쪽이 이 일을 방해하는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의 이익, 경영자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가) 안된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고 문제점을 들먹이며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의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 정체성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정체성의 의미는 신한국당 수준인 경우가 많다“며 ”우스꽝스러운 얘기고, 그렇게 가다가 한나라당은 소수 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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