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최근 터널 내 비상정차와 차내 연기발생 등 고속열차의 고장이 발생함에 따라,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인명을 보호하고 열차운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코레일은 터널 내 재난대응체계와 방재설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는 국토해양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산 동래소방서 등 6개 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고속차량, 소방차량 등 17대의 장비를 동원해 터널에서 열차화재가 발생한 최악의 상황을 가상해 7단계로 구성돼 진행된다.
1~3단계는 초기대응단계로 사고급보와 상황전파, 안전조치와 열차운행 통제 및 초기진화, 긴급구조기관 지원 요청, 승객 대피 등이 실시된다. 4~6단계는 화재진화와 사상자 구호, 임시복구 단계로 터널에 복구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화재 진압, 비상사다리를 설치하여 사상자 긴급구조와 이송, 구원기관차 연결 회송, 열차 운행정리를 통한 시운전과 정상운행 재개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7단계는 사후관리 및 사고조사 단계로 화재현장에 대한 원인 조사와 증거물 확보, 화재차량의 기지 이동 등으로 마무리된다.
코레일 나민찬 안전실장은 "유관기관과의 합동 훈련으로 비상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어 실제 사고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열차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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