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91포인트(0.46%) 내린 2145.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두고 신경전이 계속된데다 유럽 부채위기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한 탓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도 약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135.66까지 하락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만회했다.
외국인은 1864억원을 내다팔며 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40억원, 2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42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 LG화학 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도 코스피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5.09% 하락했다. LG화학도 6.48% 빠졌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변수는 해결해 가는 과정이어서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국내 2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34%), 전기전자(-1.02%), 제조업(-0.96%), 화학(-0.61%)이 두드러진 하락을 나타냈다. 건설업(1.89%) 철강금속(1.63%)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현대모비스(-2.51%) 기아차(-1.83%) 삼성전자(-1.06%) 현대차(-1.06%) 등이 부진했다. 포스코(2.84%) S-Oil(2.50%) KB금융(2.26%)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7포인트(0.39%) 하락한 524.54로 거래를 마감하며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0원 내린 105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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