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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vs 스타벅스, 중국시장 놓고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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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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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시장을 둘러싸고 세계 대표적인 커피 체인점인 코스타 커피와 스타벅스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고 중국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스타벅스는 전 세계 지역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 기존의 스타벅스 미국과 인터내셔널 둘로 나뉘어졌던 지역 사업부를 세개로 늘리면서 중국 사업부를 새롭게 신설했다. 중국의 경제 고속성장과 함께 급증하는 중국 커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터내셔널 사업부에서 중국 시장만을 따로 분리한 것.

이에 질세라 최근 영국 최대 커피체인인 코스타 커피도 중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며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최근 코스타 커피는 중국의 최대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T3 탑승동 건물에 중국 100호점을 오픈했다. 화이트브레드 그룹 앤디 해리슨 CEO가 직접 방문까지 한 이곳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타벅스가 입주해 있던 곳이다.

또한 내년에 중국 내 커피 매장 100개를 새로 오픈할 것이라는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14일 코스타 커피 모회사인 영국 화이트브레드 그룹 홍보 담당자 멜리사 메이스는 “코스타 커피 확장 사업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2,3선 도시에서도 매장을 잇따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타 커피는 2018년까지 중국 내 커피 체인점이 2500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이 중 3분의1을 자사 커피 매장으로 채운다는 야심 찬 계획도 가지고 잇다.

코스타 커피는 지난 2007년 중국 상하이에 1호점을 내면서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는 8년 앞서 진출한 스타벅스보다 훨씬 뒤쳐진 것. 현재 스타벅스가 중국 내 33개 도시에서 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코스타 커피는 이제 갓 100호점을 오픈했으며, 매장도 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1선도시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코스타 커피는 중국에서 일주일에 2~3개 매장을 새로 오픈할만큼 맹렬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멜리사 메이스는 “코스타 커피가 스타벅스와 다른 점은 정통 헨드메이드 커피를 중국 시장에 들여온 첫 프리미엄 커피브랜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글로벌 커피 전문업체가 중국 시장 공략에 주력하는 것은 중국의 경제 발전과 함께 커피 소비량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커피협회(ICA)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원두커피 소비량은 12만6000봉(1봉=60kg)이다. 실제로는 80만봉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유로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2003~2008년 중국 원두커피 소비량은 88% 증가했다. 특히 최근 2년 원두커피 소비량은 매년 20% 이상의 속도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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