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출 삭감 및 과세 코드 개혁 등을 통해 약 3조 달러의 적자를 줄이는 데 거의 합의했으나, 특히 공화당 측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만일 이 안에 양측이 합의만 하면 8월2일로 예정된 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반발하고 있다. 심지어는 베이너와의 이날 협상 테이블에서 자신들이 배제된 것에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오바마가 너무 양보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베이너와의 협상 이후 오바마는 민주당 리더들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약 2시간 정도의 미팅을 했으나, 어떤 내용이 오고 갔는지는 아무 것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오바마와 베이너는 당초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을 우려, 협상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벌써부터 두 사람의 협상 내용이 너무 안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로 창출되는 세수에 비해 적자 감축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협상은 진전이 있었고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세수를 더 걷고, 어떤 분야에서 지출을 줄이느냐를 결정하는 것만 남았다고 측근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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