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상장사 영업실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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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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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58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모두 109조6천10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0조3천677억원보다 9.2% 늘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0조3천8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1%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은 작년 2분기 12% 대에서 올해 같은 분기 9%대로 로 내려왔다.

우리나라가 채택한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재무제표를 적용한 대형 상장사들(유가증권시장)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나빴다. 이들 대형사 20곳 가운데 12곳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거나 적자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조7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조142억원보다 26.2% 줄었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7천260억원에서 올해 같은 분기에는 483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POSCO의 영업이익은 11.2% 줄었다. 다른 곳을 보면 하이닉스 56.0%, 삼성물산 31.3%, 삼성카드 30.6%, LG하우시스 25.1%, CJ제일제당 20.9%, KT&G 20.7%, 제일기획 12.1% 삼성정밀화학 9.6%, LG화학 6.3% 등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비(非) 연결 재무제표를 사용하는 업체로는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이 2분기에 6천7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 줄었고 쌍용차의 적자 규모는 84억원에서 334억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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