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10분여간 환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우려하며 “농산물 수확기도 다가오는데 그나마 농촌지역에 안 온 게 다행”이라고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아침 일찍 오는데 (출근길이) 어렵지들 않았느냐”며 교통 정체 상황을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4대 경제권의 금융, 무역, 내수 상황과 전망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우리는 대외 의존도가 큰 나라이기 때문에 항상 고개를 들고 멀리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개 숙이고 아래만 보면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부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많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세계와 비교하면 잘하는 것도 있고 미래에 대해 대비도 하고 있다는 희망을 국민에게 줄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할 수 있는 나라, 저력 있는 나라인 만큼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 지향적이 되지 못하고 현실에만 몰입하지 말자”며 “옛날 어려웠던 시절에도 희망을 갖고 살았다. 안과 밖을 균형되게 보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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