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9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7조 1779억 원, 영업이익 45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62.1%, 전년동기대비 31.8% 감소한 수치이다. 반면 매출은 시황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 증가함으로써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19.8% 증가했다.
석유사업은 분기 사상 최대 수출 물량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SK루브리컨츠 역시 2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석유개발 사업에서도 245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대부분의 사업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SK이노베이션은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4월 7일부터 3개월 동안 시행한 휘발유·경유의 리터당 100원 가격 할인과 공정위 과징금 부과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체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중국을 주력 시장으로 하는 SK종합화학의 영업이익도 줄어들어 영업이익 감소폭을 확대시켰다는 평가다.
실제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의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2% 감소한 12조 129억 원, 영업이익은 86% 감소한 971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이 사상 최대 매출 및 수출 물량을 기록하고 윤활유, 석유개발 사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됐다”며 “향후에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신규 사업은 물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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