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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정강이뼈 골절…회복에 최소 9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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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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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이청용(볼턴)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의 강한 태클에 오른쪽 정강이뼈가 이중으로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최소 9개월 이상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이청용은 31일(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의 뉴포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뉴포트카운티 AFC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2-1로 앞서던 전반 25분께 상대팀 미드필더인 톰 밀러로부터 강한 태클을 받았다.
 
쓰러진 이청용은 곧장 그라운드 밖으로 옮겨져 다친 발 부위에 부목을 대고 곧바로 경기장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로열 그웬트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다.
 
볼턴의 지역지인 볼턴 뉴스는 “이청용이 강한 태클로 쓰러져 10여 분 동안 응급처치를 받았다. 병원으로 호송되기 전에는 산소호흡기를 입에 대고 있었다”며 부상 당시의 심각한 순간을 전했다.
 
이청용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한 밀러는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은 뒤 곧장 교체됐다.
 
볼턴은 이날 이반 클라스니치가 2골을 넣고 이청용을 다치게 한 밀러의 자책골을 합쳐 3-1로 승리했다.
 
구단 홈페이지는 이청용의 상태에 대해 “오른쪽 정강이뼈가 2중으로 부려졌다”며 “최소한 9개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 구단 차원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이청용의 회복과 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은 잘 됐다”며 “병원 의료진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청용의 부상은 2011-201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2주 앞둔 상황에서 볼턴에 큰 부담이 되고 말았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볼턴에서 4골-8도움을 기록, 데뷔 첫 시즌(5골-8도움)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해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만약 구단의 예상대로 복귀에 최소 9개월이 걸린다면 사실상 이청용은 내년 3월 이후에나 출전할 수 있게 돼 사실상 2011-2012 시즌을 건너 뛰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이 때문에 코일 감독은 “뛰어난 재능을 앞세워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던 선수가 심각하게 다쳤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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