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네이멍구 쿤산다크 사막 내 차칸노르 지역에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한국과 중국의 대학생, 네티즌, 그룹 임직원 및 가족 등 500여명이 순차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초지 조성 활동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가 조성하는 ‘현대그린존’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으로부터 북쪽으로 660㎞ 떨어진 곳에 있는 사막으로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 가운데 한 곳이다.
한국 대학생으로 구성된 글로벌 청년봉사단 120명은 지난 15일부터 8월 1일까지 현지에서 활동하고, 8월 4일부터 17일까지는 중국 대학생 봉사단 140명이 초지 조성 활동에 참가한다.
이 밖에도 네티즌 봉사대와 현대차그룹 임직원 가족이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차칸노르 지역에서 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척박한 알칼리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한해살이 풀인 ‘감봉’ 씨앗을 대량으로 파종한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시작해 4년째 이어오고 있은 사막화 방지 사업을 통해 3천800만㎡의 사막을 초지로 바꿨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의 사막화는 동북아 전체를 아우르는 지구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현대그린존은 글로벌 기업이 현지 정부, NGO, 시민과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공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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