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금리 4%로 올려야”(1보)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5일 연례협의 최종 결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재정정책 기조는 중립적이지만 통화정책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확장적인 수준”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을 다시 한 번 권고했다.

이날 수비르 랄 IMF 한국담당 과장도 재차 입장을 표명했다. 수비르 랄 과장은 한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현재 3.25%인 한국의 정책금리는 최소한 ‘중립금리(neutral rate)’ 수준인 4%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IMF 연례협의단은 지난 6월 한국을 찾아 “한국에 가장 중요한 정책 우선순위는 거시경제정책을 조정해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라고 권고한 바 있다.

IMF는 이날 내놓은 최종 결과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잠재성장률(4%)을 웃도는 4.5%까지 성장한 뒤 내년에는 4.2%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