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연례협의 최종 결과보고서’에서 한국의 외환 부문에 대해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견고한 성장 등으로 포트폴리오 투자 관련 자본유입이 증가했으나 은행의 단기외채는 위기 이전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IMF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생산(GDP)이 1269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4.5%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은 4.2%, 2013년 4.2%, 2014~2016년엔 매년 4.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한국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속한 회복세를 보여 “2010년 6.2% 성장했지만 2011년 상반기에는 성장세가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IMF는 또 물가상승률에 대해 “총수요 압력과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한국은행의 목표치를 웃돌았다”고 진단하면서 올해 4.3% 상승이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한국의 수출이 중국 등 신흥국 성장세로 증가하고 있으나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수입증가로 올해 흑자규모는 전년(282억달러)보다 준 132억달러, 내년엔 130억달러로 전망했다.
IMF는 한국 정부에“재정정책기조는 중립적이나 통화정책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확장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인플레 압력에 대응하여 물가안정조치를 추진해 왔으며, 자본유입 증가에 대응해 선물환 포지션 제한 등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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