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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美 정치상황, 등급 강등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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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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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신용등급 평가 책임자는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은 신용평가기관의 의무였으며, 정부부채 한도 증액협상에서 드러난 미국 정치권의 상황이 등급 강등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S&P의 데이비드 비어스는 5일(현지시각) "신용등급 평가위원회가 특정 신용등급이 적절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할 경우 해당 등급을 강등하는 것은 자사의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워싱턴의 ‘정치적 역학관계’ 변동으로 미 의회가 더 포괄적인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이끌어내지 못했으며, 결국 이 같은 상황이 신용등급 강등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또 "최근 미국 상무부가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발표보다 대폭 하향조정한 점도 이번 조치의 주요 원인이었다"면서 "이는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서 경제회복세 또한 약한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을 1.9%에서 0.4%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존 피커크 S&P 대변인은 신용등급 강등 전에 미국 정부에 미리 이를 통보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신용등급 강등 발표 전에 항상 채권 발행 주체에게 관련 사실을 검토할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CNN 등은 이날 S&P가 신용등급 강등 계획을 미국 정부에 미리 알렸고, 백악관은 S&P가 분석한 수치에 약 2조달러의 계산착오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S&P는 앞으로 10년간 미 정부의 순 일반정부부채 예상치를 22조1000억달러에서 20조1000억달러로 2조달러 낮췄으나 이는 신용등급 강등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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