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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 예금은행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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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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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지난 1년간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시중은행의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들이 신규 가계대출을 일부 중단하며 제2금융권 대출 증가율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40조9341억원으로 지난해 5월 416조3864억원보다 5.9%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47조6415억원에서 171조3572억원으로 예금은행의 2.7배에 이르는 16.1% 증가했다.

월별로는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월 5.6%, 2월 6.2%, 3월 6.1%, 4월 6.2%, 5월 5.9% 증가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월 16.7%, 2월 16.6%, 3~5월 16.1%씩 늘어났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에서는 신용협동조합이 최근 1년간 25.1%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상호저축은행은 24.0%, 새마을금고는 31.0%, 상호금융은 10.8% 늘어났다.

특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액수가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의 대출 중단은 제2금융권의 대출 증가율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제2금융권은 시중은행에 비해 대출금리가 높고 관리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가계부채 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 지난 19일 시중은행 부행장 및 실무자들을 소집해 은행 각 지점이 가계대출 억제 지침을 지나치게 경직되게 적용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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