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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브라질은 2011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오스카의 헤트트릭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꺽고 우승컵을 거머줬다.
21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엘 캄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브라질은 미드필더 오스카(인터나시오날)가 3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며 포르투갈을 3대2로 물리쳤다. 이로써 브라질은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이후 8년 만에 트로피를 되찾았다.
브라질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전반 5분 오스카가 중앙선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성공시켰다. 오스카가 찬 공이 수비수 머리를 스치며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르투갈도 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포르투갈 알렉스(산타 클라라)가 넬슨 올리베이라(파코스 파레아라)가 상대편 우측 진영을 허물어뜨리고 올린 크로스를 가볍게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브라질은 공세에 나섰지만 포르투갈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두 팀은 1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포르투갈이 먼저 균형의 추를 무너뜨러렸다.
후반 14분 올리베이라가 수비진영에서 한 번에 넘어 온 공을 받아 브라질 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뒤 오른발로 강하게 슛을 날려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후반 33분 브라질 두두(크루세이로)가 페널티 왼쪽 지역에 수비수를 제치고 날린 슛이 골키퍼에 선방에 막혔지만, 공이 골문 앞에 있던 오스카 발 앞에 떨어지며 그대로 차 넣었다.
브라질과 포르투갈은 전후반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던 연장 후반 드디어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주인공은 오스카였다. 후반 6분 오스카가 상대편 오른쪽 지역에서 찬 공이 골키퍼 키를 넘기며 바로 골로 연결됐다.
이 골로 브라질은 포르투갈을 3대2로 꺾으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멕시코는 3, 4위전에서 프랑스를 3대1로 이기고 3위에 올랐다.
/kaka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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