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세계 최대 규모 LNG-FSRU 수주

수주액 2억8000만 달러 상회… 올해 총 수주액 89억4000만 달러

독자 기술로 건조된 LNG-RV 시운전 모습(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세계 최대 규모의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을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미국 엑셀러레이트(Excelerate Energy)와 17만3400㎥ 급 LNG-FSRU 1척을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2억8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LNG-FSRU는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4년 1분기까지 선주 측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건조되는 LNG-FSRU는 대우조선이 독자 설계한 LNG-RV(액화천연가스 재기화선박) 디자인을 기본으로 제작돼, 기존 FSRU보다 휠씬 효율적이고 LNG-RV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대표이사는 “엑셀러레이트는 벨기에 엑스마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에 8척의 LNG-RV를 발주 한 바 있어 그간 대우조선해양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쉽이 이룬 쾌거”라며 “이번 첫 LNG-FSRU 수주를 바탕으로 향후 많은 프로젝트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40척 89억4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설비를 수주하면서 2011년 수주 목표액 110억 달러에 81.3%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