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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대통령, 李대통령에 ‘파격 예우’...별장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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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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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으로부터 통상 의전 관례를 깬 파격적인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25일 예정에 없이 이 대통령에게 아스타나 인근에 있는 자신의 다차(별장)에서 오후를 보내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24일 오후에 도착해 25일 밤에 떠나 사실상 이날이 카자흐스탄에서의 마지막 날인 만큼 기왕이면 공식 오찬과 같은 의례적인 행사를 생략하고 정상간에 ‘속 깊은’ 대화를 나누자는 것.
 
 이에 따라 양 정상은 오전 공식환영식에 이어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나머지 행사는 총리 등에 맡긴 채 곧바로 별장으로 향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우리 대통령들은 4년 동안 4번이나 만났다”며 “이 대통령의 배려로 우리 두 나라의 경제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최근 3년 동안 양국 경제 협력이 크게 향상됐으며, 이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깊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갑작스런 별장 행으로 이 대통령과 카림 마시모프 총리 간 오후 잡혔던 면담은 오전으로 앞당겨 열렸다.
 
 마시모프 총리도 이날 양국 기업간 체결한 이티라우 석유산업단지 건설을 언급하며 “양 정상간의 개인적인 신뢰와 친분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숙소 호텔에서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변준연 한국전력 부사장,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신상호 코오롱 부사장 등 기업인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경제협력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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