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소프트웨어(SW)산업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IT 기업들의 SW 실적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IT기업 IBM·마이크로소프트(MS)·오라클 등은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각각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이 18~30%, 순이익 8~36% 상승했다.
IBM은 지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26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254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이 기간 순이익은 36억6000만달러(주당 3달러)였다.
IBM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은 소프트웨어(SW)의 공이 컸다.
IBM은 지난 2분기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부문과 IT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IBM의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할 만큼 커졌다.
같은 기간 하드웨어 부문 판매량은 전년 동기 24%에서 8%로 크게 줄어 대조를 보였다.
MS는 8% 늘어 17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순이익 59센트, 매출 172억달러 보다 높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 45억2000만달러(주당 51센트)에 비해 30% 늘어난 것이다.
윈도 등 운영체제(OS)와 오피스 프로그램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오라클은 사상 첫 번째 100억달러대 분기매출을 기록하며 2011년 회계연도를 마무리했다.
이 회사는 회계연도 2011년 4분기 실적발표(3~5월)에서 108억 달러 매출을 거둬 지난해동기 95억2000만달러보다 13.4% 증가했다.
순이익도 32억1000만달러로 23억6000만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동기 보다 36%나 증가했다.
데이터베이스관리(DBMS) 매출이 비교적 높았으며 최근 썬을 인수하며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에만 집중하고 있고 있는 SAP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3억800만 유로(47억9230만 달러)로 6분기 연속 두 자리 성장을 이어갔다.
순이익은 25% 증가한 5억6200만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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