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6% “휴가 중 회사에서 연락”

74.6%가 상사… 대부분 전화 받아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절반이 넘는 직장인이 휴가 중에도 회사에서 업무 관련 연락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15명을 대상으로 휴가 중 업무 관련 연락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66%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락 온 대상은 74.6%가 상사였으며, 동기(13.3%)나 후배(12.1%)도 있었다.

휴가라고 연락을 받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응답자 65.5%가 연락이 오면 ‘무조건 받았다’고 답했다. ‘선별해서 받았다’는 응답도 30.5%였다. 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이들은 그 이유로 ‘마음이 불편해서’ (53.0%ㆍ복수응답) 이유로 ‘급한 일일까봐’ (49.9%) ‘당연한 의무라서’(25.8%)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25.2%), ‘복귀 후 추궁 우려’(18.5%), ‘동료에 피해 줄까봐’(18.4%) ‘안 받을 이유 없어서’(16.6%) 등을 꼽았다.

요컨데 직장인 상당수가 휴가 때도 회사와 일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연락한 이유는 80.9%(복수응답)가 ‘업무 관련 질문’이었다. ‘업무처리’(32.3%) ‘긴급상황 공지’(19.9%), ‘대체 불가 업무’(16.8%) 등 직접 업무를 처리해야 할 일도 적지 않았다.

실제 회사 연락을 받은 직장인 85.1%는 휴가지에서도 직접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었다.

심지어 회사에 먼저 연락하는 경우도 있었다. 응답자 55.8%가 휴가 중 회사 일을 걱정했으며, 이중 35.9%는 본인이 먼저 회사로 연락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