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감소세 전환, 6만가구대 진입 ‘목전’

7월 7만87가구, 분양가 인하 등 ‘요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 소폭 증가했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달간 정체되던 수도권 미분양 물량도 다시 줄어들며, 8·18대책 등으로 인한 미분양 해소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31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7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87가구로 전월 7만2667가구 대비 2580가구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5월 7만1360가구까지 줄었다가 6월 7만2667가구로 소폭 증가했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6394가구로 전월(2만7225가구) 대비 831가구, 지방은 4만3693가구로 전월 4만5442가구보다 1749가구 각각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은 경기 시흥, 부산, 경남, 전남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분양가 인하 등으로 기존 미분양을 해소하면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은 4만3575가구로 전체 미분양의 62%를 차지했으며, 전월(4만5344가구)보다는 1769가구(수도권 450가구, 지방 1319가구) 감소했다. 85㎡ 이하 중소형은 2만6512가구로 전월(2만7323가구) 대비 811가구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도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수도권 9904가구, 지방 2만8181가구 등 총 3만8085가구로, 전월 3만9705가구 대비 1619가구 줄었다. 전체 미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달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8·18 전월세시장 안정방안이 추진되면 미분양 주택을 이용한 매임임대사업이 활성화돼 전월세시장 안정과 미분양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