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터넷 침해사고 감지 능력 전체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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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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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정부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등 인터넷 침해사고를 감지할 수 있는 범위는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지난 3·4 디도스 대란 이후에도 여전히 국가 대응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의 총 네트워크 연동 용량은 약 5.5Tbps에 달하지만, 디도스와 같은 인터넷 침해사고를 감시할 수 있는 용량은 160Gbps라는 것이다.

반면 민간사업자들은 전체 네트워크의 10%(KT)∼12%(SKT)를 감시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런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110억원의 추가예산이 필요하다고 한 의원은 설명했다.

한 의원은 "침해사고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정부 예산이 부족하다면 민간 자생력을 키울 수단이라도 도입해야 한다"며 "좀비PC방지법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이용자 스스로 침해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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