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검찰 등 사칭 피싱사이트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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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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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금융감독원은 5일 검찰 등 수사기관의 홈페이지를 가장한 피싱사이트를 만들어 전화금융사기에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범들은 피해자에게 전화해 피싱사이트로 유도한 뒤 인터넷뱅킹 및 신용카드정보 등을 입력하게 해 공인인증서를 재발급하고 카드대출을 받는 식의 사기 행위를 벌이고 있다.

피싱사이트는 ‘cyber112.co.cc(경찰청 사칭)’, ‘spovvkr.net(검찰청 사칭)’ 등의 주소를 사용하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기범들은 전화를 걸 때 검찰청, 경찰청, 금감원에서 전화를 건 것처럼 발신번호를 표시하고 안내 직원도 기계음이나 중국 동포 말투 대신 유창한 서울 말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감원은 피싱사이트를 이용한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과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주의사항을 게재토록 협조 공문을 보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끊고 수사기관 홈페이지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접속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어떤 경우에도 인터넷뱅킹 정보를 알려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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