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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SK컴즈 '2차 피해'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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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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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의 개인정보 유출에 의한 2차 피해의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혜숙 민주당 의원이 최근 SK컴즈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킹 피해가 발생한지 5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SK컴즈의 해킹 피해자 가운데 비밀 번호를 바꾼 경우는 개인정보 유출자 총 3481만명의 53.6%인 1866만명에 불과하다.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은 1615만명이 여전히 명의도용 등 2차 피해 위험에 놓여있는 것.

또 SK컴즈는 7월 해킹을 당한 뒤 1~2일이 지나 피해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과 27일께 SK컴즈 내부 개인용컴퓨터가 원격 조정돼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회사가 해킹을 인지한 시점은 사건이 발생하고 하루, 이틀이 지난 28일 새벽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는 28일 정오께 신고했으며 약 2시간 뒤 언론에 공고했다.

전 의원은 “피해를 입은 이들의 개인정보가 해외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거나 불법적 매매로 범죄에 이용되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개인적인 사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재앙과 같다”며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국가와 민간 영역이 긴밀히 공조할 수 있도록 체제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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