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정감사]로또 맞고도 찾아가지 않은 돈 ‘4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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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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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해 로또 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금액이 4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령 당첨금은 추첨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돼 기획재정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돼 정부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기획재정부가 18일 국감에 앞서 국회 재정위 소속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복권 당첨금 미수령액은 412억41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등수별로 5등 당첨금 미수령액이 255억2600만원으로 전체 미수령금의 61.9%를 차지했다. 이는 5등 당첨금이 5000원에 불과해 당첨자들이 당첨금을 굳이 찾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4등 미수령액이 63억800만원, 1등 62억3900만원, 3등 16억6400만원, 2등은 15억400만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814만분의 1이란 확률로 1등에 당첨된 3명이 각 당첨금 20억8000만원(단순 평균금액임)을 찾아가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연도별 미수령 당첨금은 ▲2005년 488억6천300만원 ▲2006년 580억4천200만원 ▲2007년 396억9천800만원 ▲2008년 455억1천300만원 ▲2009년 374억4천900만원으로, 2005년부터 작년까지 6년간 미수령액은 2천708억6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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