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70년부터 현재까지 역대 관세청장 25명중 관세청 자체 승진은 지난 2005년 성윤갑 청장 단 한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4명 청장 중 20명은 기획재정부(구 재무, 재경부)출신. 19명의 역대 청장 중 12명을 내부에서 배출한 국세청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전 정권에서 관세청장을 내·외부 인사를 번갈아 선출하는 것으로 정했으나, 이 원칙도 지키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관세청장 자리가 재정부의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자리로 전락했다. 관세청 직원들의 근로의욕이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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