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딛고 더욱 강해질 것"..한국의학연구소(KMI) 이규장 이사장 인터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9-22 08: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1등 진료기관으로서의 명예 회복 주력<br/>의료관광산업·영리법인 설립에도 관심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이번 사건으로 회사 브랜드 가치에 영향을 입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들에게 보다 검진의 질을 중시하는 고품격의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 이규장 이사장은 지난 두 달간 심한 마음 고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뭇 진지하면서도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지난 6월 서울지방경찰청은 KMI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무자격자에게 초음파 검사 자료 판독 등을 맡겼다는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KMI에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KMI는 각 센터별로 전문의사들이 컨퍼런스를 통해 관계의료법령에 기준한 의료체계를 정립 운영하고 있음에도 억울함을 당해 의료진을 포함한 임직원 모두에게 일시적이나마 좌절과 수치심을 주는 깊은 상처를 받았고, 1등 검진기관으로 성장시켜준 고객에게 실망을 주게 되었다. 더욱이 신뢰와 도덕성이 중시되는 의료서비스업종으로서의 이미지 손실은 가격으로 환산할 수 없는 치명타였다.

이 기간 동안 이 이사장은 고객사 100여 곳을 일일이 방문하며 해명에 나섰고, 진정성이 있는 설명은 고객사의 마음을 돌려 세웠다.

“당시에는 솔직히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곧 어떻게 하면 좀 더 고객과 소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각종 의료 장비에 대한 점검도 새로 하고 업무 동선도 새로 짜면서 고객감동을 위한 일보 후퇴가 아닌 이보 전진의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습니다.”

사기가 저하된 직원들을 위해 격려와 칭찬이 있는 현장방문도 잊지 않았다. 실제로 이 이사장은 직원의 행복이 회사의 발전과 직결된다고 확신한다. 맨파워를 통한 경쟁력 구축 이전에 회사에 대한 개개인의 근무만족도가 우선돼 사랑과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1100명에 달하는 상근 근무자가 일하는 조직에서 특별한 트러블 없이 KMI가 지금껏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실적과 정보·가치를 직원과 ‘공유’ 하는 자율적 참여의 주인 의식에서 비롯됐다” 고 이 이사장은 말한다.

KMI의 시작은 지난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한 제약회사에서 3년 간 영업현장을 몸소 체험한 이 이사장은 지금까지 27년 간을 함께 해왔다.

건강검진이라는 개념 조차 생소하던 시절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며 대중에게 이를 인식시켰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줄곧 업계 1위의 자리를 지켜왔다.

이러한 성장의 근저에는 과감한 투자가 자리한다. KMI는 지난해 8월 강남센터에 건강 검진센터 내 외래진료센터를 개원하고, 검진과 진료의 ‘원스톱(One-Stop)’ 서비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 CT 장비인 △SOMATOM Sensation64 △SOMATOM Definition, MR 장비인 △MAGNETOM Essenxa 등 지멘스(Siemens) 최고 사양의 기기를 10대나 구입하기도 했다. 구입 당시 지멘스 본사에서 조차 KMI의 대규모 장비 구입의 배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다.

이에 이 이사장은 “첨단 의료장비의 구입은 검진의 질을 중시하는 고품격 건강검진센터로서 수행해야 할 당연한 일”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첨단 장비를 통해 그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아웃풋(Output)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진단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의료관광산업과 영리병원 설립에 대한 관심도 숨기지 않았다.

현재 KMI에서 진행하는 의료관광사업 규모는 14억 정도로,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 이사장은 의료관광사업을 미래시장에 대한 개척 및 새로운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리병원 설립에 대해서는 “기타 영리병원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은 갖추돼 고객들을 위한 문턱을 낮춰 건강검진기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건강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최신장비를 업그레이드하며 우수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그러한 맥락에서다” 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두달 간 이번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고객분들의 믿음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양하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사회봉사활동으로 고객들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참 좋은 검진기관으로 인정받게 될 것” 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